경제·금융

중기 37% “중기청 도움 받았다”/371개 중소업체 설문

◎판매·인력·기술지원 실효성 커/우선과제론 자금·금융지원 꼽아중소기업인들은 12일로 개청 1주년을 맞은 중소기업청의 역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특히 중기청의 자금 및 판매 지원책이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기청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최근 3백71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응답업체의 70.9%가 중기청 설립이 중기지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별로 기여한 바가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19.6%에 불과, 대체로 중기청 설립이 잘된 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중기청 설립으로 도움이 된 분야는 자금·금융분야가 31.4%로 가장 많았고, 행정규제완화 20.7%, 기술지원분야 15.9%, 인력지원분야 14.0%, 거래관행개선 13.1%, 판로지원 4.0% 등의 순이었다. 중기청이 중기지원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19.6%의 업체들은 그 이유로 실질적인 지원수단이 별로 없고 중기청의 위상이 약해 관계부처의 협조를 끌어내기 어려운 점, 중소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점 등을 꼽았다. 중기청의 민원해결 능력에 대해서는 31.1%가 만족, 31.7%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은 6.4%에 그쳤다. 중기청이 그동안 추진해온 시책들 가운데 실효성이 높았던 것은 판매지원, 인력지원, 기술지원 등의 순이었으며 앞으로 중기청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자금·금융지원, 인력지원 등이 지목됐다. 중기청의 지원시책에 대해 응답업체의 36.7%는 직접 활용했다고 응답했으며, 직접 활용하지는 않았으나 주변에서 그 효과를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업체도 37.4%에 달했다. 그러나 25.9%의 업체는 중기청의 지원시책을 활용하지도 않았고 효과를 들은 적도 없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중기청이 보다 효율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기능 및 예산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능 및 예산의 확대를 요구한 업체가 74.8%, 현재 수준 유지가 23.9%였으며 기능 및 예산을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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