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 성장엔진’ 장착 기업 주목

테크노세미켐·성일텔레콤등 코스닥업체<br>신기술개발·시장확대등 주가모멘텀 기대


테크노세미켐, 식각액 재활용 공정 개발 적용중. 성일텔레콤 CDMA 사업부 인도시장 모멘텀. 코아로직, 엠큐브웍스 인수로 성장동력 확보. 테크노세미켐, 성일텔레콤, 코아로직 등 코스닥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성장 엔진 장착에 나서면서 주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및 LCD업체에 화학약품을 공급하는 테크노세미켐은 최근 휴대전화 LCD 창의 두께를 얇게 가공하는 기술과 식각액(금속을 부식시키는 화학물질)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테크노세미켐은 현재 LCD 두께를 얇게 하는 기술로 제품 가공에 진입했으며 내년 2월부터 2차 설비, 6월부터 3차, 4차 설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유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내년 분기별 휴대전화 판매량은 3,000만~3,500만대 수준으로 2~4차 설비가 완료되면 이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설비 가동 시 이 부분 매출액은 월 3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1ㆍ4분기부터 식각액의 재활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성일텔레콤도 WLL(무선 가입자회선)의 인도 수출확대와 PDP 시장 신규 진출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용 LCD 모듈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고 PDP의 삼성SDI 협력업체 지정, WLL 사업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마련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9,9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성일텔레콤은 지난 11일 기업은행이 최대 출자자인 아이비케이 사모투자전문회사로부터 105억원 가량을 투자받기도 했다. 성일텔레콤 관계자는 “이 자금은 신규 사업 및 부채금 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 엠큐브웍스를 인수한 코아로직도 긍정적인 평가 속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로 이동 통신용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공급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5년간 연 30억원 수준의 영업권 상각비용이 예상돼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지분법 평가익을 고려할 때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테크노세미켐과 성일텔레콤은 각각 2.02%, 3.77% 오른 2만200원, 6,880원을 기록했고 코아로직도 0.62% 상승한 3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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