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서 자라는데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좀처럼 오지 않아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예측조사사업을 위해 서울시내 곳곳에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등)을 설치해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올해 들어 7월까지 2,056마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64마리)의 56% 수준이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올해 5월 첫째 주에 잡힌 모기는 58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12마리)보다 383% 증가했다.
반면 7월 넷째 주에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 1,207마리였는데 ‘마른 장마’가 지나간 올해는 작년의 15%인 185마리에 그쳤다.
모기는 웅덩이나 연못 같은 고인 물에 알을 낳고,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도 물속에서 헤엄치면서 자란다.
하지만 올해 마른 장마로 유충이 서식할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