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연·기금制 개편 필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현행 연기금 제도를 개편할 필요 성이 있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그는 또 고유가로 물가가 연초 목표보다 0.3% 더 오를 수 있지만 연초에 세웠던 거시경제전망을 수정하거나 정책을바꿔야 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브리핑과 출입기자와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노년층이 급부상하면서 국가 경제정책에서 연기금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연기금 제도도 이에 맞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했다. 이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문제를 놓고 시민단체와 기획예산처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미국과 일본의 노년층을 대비해 설명하면서 “미국의 노년층은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해 있는 반면 일본은 노년계층이 소비에 인색해 경제 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업연금 도입 등 연기금 제도를 새롭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 부총리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서민층이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수출확대로 인한 경기회복의 온기가 그간 소외됐던 종목까지 확산되는것 같다”며 “2ㆍ4분기부터 경기회복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 다. 그는 “국제유가는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며 내수가 활발하지 않아 유 가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전될 가능성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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