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5년여 만에 졸업하자마자 부분파업을 단행했던 금호타이어 노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 대표는 이날 오후8시40분께 제35차 본교섭에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5% 인상(5%는 2014년 4월1일 소급 적용) △격려금 510만원 지급 △임금체계 및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운영 등 내용이 담겼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을 회사가 이행했고 노조가 이를 인정하고 수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9년 말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과 채권단 자율협약 등에 돌입했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