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기업체 입사지원서 작성시 출신학교, 성적 등을 기재하는 ‘학력란’이 가장 차별적인 부분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 네트워크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임준우)는 다음취업센터(job.daum.net)과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구직자 2051명을 대상으로 ‘기업체 입사원서 기재시 가장 차별적이라 생각하는 부분은?’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1082명(52.8)이 ‘출신학교, 성적 등을 기재하는 학력란’이 가장 차별적이라 대답했고 다음은 ‘외국어 성적 등을 기재하는 어학성적란’이 차별적이라는 응답이 21.5(440명)를 차지했다. ‘키, 몸무게, 병력 등을 기재하는 신체란이 11.8%(241명)’, ‘나이를 기재하는 연령란 9.9%(203명), ‘군필 여부를 묻는 병역란 1.6%(33명)순이었다.
과거에 비해 기업들이 채용시 많은 개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구직자들은 학력이나 어학성적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같은 사항 등이 채용의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차별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커리어다음측은 분석했다.
또 최근의 경제불황과 취업난의 여파로 지방대생들이나 학력이 낮은 구직자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같은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커리어다음 임준우 대표는 “기업들은 학력이나 어학성적, 신체, 연령 등을 채용의 주요잣대로 삼는 과거의 습성에서 벗어나야 하고 구직자들도 차별적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과 취업을 원하는 분야의 목표를 세워 관련분야에 대한 학습이나 준비로 남다른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