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주춤

환매로 지난주 순유입 435억 그쳐 올들어 최저치

지수 상승세로 펀드 환매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입 규모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 동안(3월31일~4월4일) 국내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순유입 자금은 재투자 금액을 제외할 때 435억원에 그치며 올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단위 순유입 자금 규모는 지난 3월 중순 8,982억원까지 늘었으나 전주(3월24~28일) 979억원으로 줄어든 뒤 2주 연속 감속했다. 반면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재개, 지난주 주식형펀드 유입 규모는 3,272억원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4일 일일 증감액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3,24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1,280억원이 신규 유입되며 총 1,96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 연초 이후 일일 증감액 기준으로는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유출세다. 한편 지난주 전체 펀드 수탁액도 올 들어 처음으로 주간 단위 감소세를 나타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펀드 수탁액은 전주 대비 9,994억원이 감소한 338조756억원을 기록하며 주간 기준으로 연초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조6,00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게 주요인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드시장의 순유입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세와 중국시장 수익률 하락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자금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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