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김병현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콜로라도 지역 신문이 김병현(26)의 샘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피칭을 극찬했다.
'덴버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김병현이 예전의 폼을 되찾는다'는 제목을 기사를 싣고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보여준 김병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김병현이 과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던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의 위압적인 마무리 투수의 모습을 닮아가기 시작했다"며 흥분했다.
또 기사는 "밸런스가 더 좋아지고 팔 힘은 더욱 강해졌으며 김병현은 이제 콜로라도의 골칫거리에서 내년 시즌 팀의 선발 로테이션 문제를 해결할 잠재적인 대안으로 변신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덴버포스트' 는 메이저리그 최상급 구위를 보유했던 김병현의 모든 부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3년 4월4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 경기에서 프레스톤 윌슨을 상대하다 부러진 방망이에 발목을 다친 이후 폼도 잃어버리고 밸런스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김병현 역시 그 경기 이후 자신의 야구 인생이 곤두박질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4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 원정 경기를 벌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김병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부상한 적이 없으며 나의 투구폼을 수정해야 했을 뿐"이라고 그 동안의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나는 밸런스에서 파워가 나오며 이제 조금씩 그를 찾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