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현대해상, 車 내수회복 힘입어 급부상 채비

점유율 높고 손해율 업계최저등 경쟁력 갖춰<BR>신차가입률 상승·사업비 하락등 호재도 많아



자동차보험 영업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해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결같이 현대해상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고, 일부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현대해상에 대한 이 같은 긍정적인 투자의견은 현대해상이 안정적인 자동차보험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3ㆍ4분기(2004년10월~12월)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13.8%로 전년동기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은 2위권 손보사 중 가장 높다. 때문에 중소형 손보사와 온라인손보사들과의 가격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기에 현대해상이 신차의 보험 가입율과 갱신율도 높다는 점도 한 몫 한다. 현대ㆍ기아차 구매고객 중 현대해상에 가입하는 신차가입율이 지난해 3ㆍ4분기에도 22.6%로 높았다. 또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재가입하는 갱신률도 73.9%에 달했다. 특히 이 같은 신차가입률과 갱신률이 모두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업계최저다. 현대해상은 3ㆍ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4%로 전년동기에 비해 4.3%포인트 하락했다. 또 예정손해율도 72.5%를 밑돌고 있다. 이는 삼성화재를 제외한 2위권 손보사보다는 손해율이 좋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3월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점도 자동차보험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해상에는 호재다. 자동차내수판매는 1월에는 전년동월에 비해 9%증가했지만 2월에는 20%나 줄었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판매일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내수판매 최저점을 이미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심규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내수시장은 이미 저점을 통과 3월 이후 판매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곧 현대해상의 실적증가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주가도 저평가 돼 있다. 현재 현대해상의 수정PBR(주가순자산비율)는 0.57배 수준으로 4개 대형사 평균 수정PBR 0.67배에 비해 낮다. 조용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데다, 조직 구조조정이 진행 될 경우 사업비율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보험영업부문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004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57억원에서 994억원으로 16.0%나 상향조정했다. 배당수익률도 높다. 현대증권은 “2004 회계연도 기준으로 현대해상의 배당수익률은 5.3%로 예상되는데, 이는 보험주 중 배당 투자매력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원열 세종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은 올해 내수 회복에 대한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가계의 부채조정 진행으로 신용리스크도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 주가조정으로 상대적 매력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자동차 내수판매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해상 편입 비중을 확대했다. 동원증권도 보험업종이 저평가 해소 기조로 진입하고 있다고 해석,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특히 현대해상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동원증권은 ▦업종 주가에 우호적인 자금흐름 ▦낮은 밸류에이션 ▦양호한 배당 수익률 ▦금융주 관심 고조 ▦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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