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로 뛴다!] <경영전략> 잉카솔루션 이정수 대표

“年1조원 절전효과…글로벌기업 꿈”


이정수(44) 대표는 컴퓨터를 켜놓고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변 기기와 본체가 꺼지는 ‘대기전력 차단 및 절전 전원 공급장치’로 ‘2004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북대에서 디지털전원자동제어시스템을 연구했던 이 대표는 “전기가 생긴 이래 멀티탭(콘센트)류는 인류와 문명을 연결시켜주는 접점이나 멀티탭은 너무도 흔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다”면서 “여기에 착안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절전기능이 가능한 탭을 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모두 끈다 해도 코드를 뽑지 않으면 10%이상의 전력이 계속 낭비된다”면서 “이렇게 쓰지 않고 버리는 막대한 ‘유실 전기’는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엄청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명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방식의 전원자동제어시스템으로 밤낮을 막론하고 컴퓨터를 끄거나 컴퓨터가 켜져 있어도 컴퓨터 사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이에 따라 실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기능이 작동돼 연결된 모니터나 프린터 스캐너 카메라 스피커 등 컴퓨터 주변기기의 절전까지 보호할 뿐 아니라 화재예방까지 할 수 있는 첨단제어장치이다. 특히 PC를 ‘시스템 종료(Off)’하면 모든 주변기기 및 본체가 자동으로 꺼질 뿐만 아니라 전원완전차단기능(Cut Off = ‘코드뺌’ 효과)까지 가지며 PC만 켜면 다시 모든 주변기기가 자동으로 켜진다. 이 회사는 당초 TV 오디오 컴퓨터 등 가정의 가전기기 혼용 대기전력 제어시스템인 두꺼비탭을 개발해 가정용으로 공급했으나 수요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가 PC와 연결된 오피스용으로 개발하면서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 국내에서 연간 절전효과에 따른 가치만도 연간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면서 “전 세계 컴퓨터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적용 가능해 앞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