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제15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장석웅(55) 전남 남평중학교 다도분교 교사가 당선됐다. 전교조 내에서는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는 장 위원장 당선자는 ‘전교조 조직과 사업혁신’, ‘경쟁 위주 교육 저지와 교원 권익 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수석 부위원장은 장 위원장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박미자(51) 인천 청천중학교 교사가 맡게 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중 82%가 참여했다.
장 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1979년 전남 율어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9년 전교조 결성에 관여한 혐의로 해임된 바 있다. 전교조에서는 사무처장, 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밖에 전남 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새로운학교 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