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전도시公 사업영역 확장 '깜짝 실적'

대규모 개발 사업 주도적 참여<br>소사장제 도입 책임경영 강화로<br>작년 당기순이익 220억 기록<br>3년 연속 최우수 공기업 평가도



대전도시공사가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일 창립 18주년을 맞은 대전도시공사는 2009년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으며 최근 3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는 저력을 보였다. ◇놀라운 경영실적=설립당시 자본금은 6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납입자본금이 1,856억원에 달한다. 60억원이었던 한해 예산은 100배 증가한 6,000억원에 이르렀으며 3,800만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이익금 중 316억원을 배당해 대전시 재정건전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1993년 60명이었던 일반직 사원은 공사의 외형확장과 사업영역 다양화에 따라 236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694명에 달했던 환경사원은 445명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발 빠른 사업다각화=도안신도시, 학하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전 국가 공기업이 맡아오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실정에 가장 적합한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도안 9블록에 자체 브랜드인 '트리풀시티'아파트를 성공리에 분양했으며 올해는 5블록에 1,200여 세대의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중부권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대전오월드를 조성ㆍ운영하며 매년 100만명 이상의 입장객을 유치, 대전 문화관광산업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영세민 임대아파트 관리,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폐기물처리 일괄시스템 운영 등 공익 목적이 강한 사업분야에서도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책임경영으로 체질변화=하지만 최근 들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공기업이 누려오던 배타적 사업권역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도 체질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책임경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사장 권한을 간부사원들에게 이양하고 소사장제를 도입해 그 동안 오월드 본부장에게만 적용했던 경영계약을 간부사원까지 확대하는 등 성과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홍인의 사장은 "도시공사의 지난 18년은 대전시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책임경영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용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