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과 낙찰포기 등으로 4년 가까이 주인을 찾지 못하던 서울 명동 코스모스플라자가 새 주인을 찾았다.㈜유니버셜데이터는 16일 서울지방법원 경매7계에서 진행된 명동코스모스플라자 경매에서 최저입찰가(237억3,700만원)보다 133억원 정도 많은 370억5,000만원의 입찰가를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앞으로 1개월 이내에 잔금을 납부하게 되면 이 건물의 새 소유주가 된다.
당초 이 건물은 96년 9월 경매에 부쳐진 후 유찰을 거듭하다 97년 5월 부동산개발업체인 ㈜북두칠성이 61억1,000만원에 낙찰을 받았으나 700여명에 이르는 세입자들과의 마찰로 낙찰을 포기, 최근 재감정돼 입찰에 부쳐졌다.
한편 이날 입찰장소에는 700여명의 건물세입자들이 몰려들어 항의시위를 하는 바람에 법원측이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등 긴장된 상황에서 입찰이 이뤄졌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