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장상 고문, 김덕주 프로 인터뷰

“협회 위해 총대 멨을 뿐”



KPGA 한장상 고문과 회장 후보로 입후보했던 김덕주 프로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삼구 회장 연임과 둘러싼 잡음과 오해의 골이 깊어지자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이다. KPGA의 한장상 고문은 “몇몇 언론과 일부 협회 회원들이 박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으면 협회가 당장이라도 흔들릴 것처럼 여론을 만들어 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언론의 보도처럼 근래 2~3년간 이뤄진 협회 발전의 공로가 모두 박회장의 업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협회 발전의 근간은 SBS 코리안 투어의 출범이며 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SBS 윤세영 회장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코리안 투어의 출범은 이미 박 회장이 취임하기 전 문홍식 프로가 임시회장일 때 이뤄졌기 때문에 박 회장이 이후 투어를 잘 이끌어 온 것은 인정하지만 협회 발전 공로의 무게 중심을 어느 한쪽으로 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회장 연임을 둘러싼 조건부 추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추대한 협회의 원래 취지를 따라 이번 임기가 끝나고 박 회장이 다시 연임을 하게 되면 협회발전을 위해 도움을 좀 청하자는 의견이 집행부와 원로들의 회의를 통해 나와 이런 뜻을 박 회장에게 전달하게 됐다”는 것. 또한 임진한 프로와 김덕주 프로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도 “원로들이 뒤에서 종용한 것이 아니라 중견 프로들의 의견에 따랐을 뿐이며 회원들의 바람을 다시 한 번 에둘러 밝히기 위해서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회장 후보로 입후보 했던 김덕주 프로 역시 출마 이유 대해 “뜻한바를 전달하고 나서 사퇴한 뒤 박회장을 추대할 생각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으며 회장직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오직 협회를 위해 총대를 멨던 것 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장상 고문은 회장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지만 회장 선거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들이 단합이며 투어 활성화라고 말하며 일부 언론이나 프로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박 회장의 연임 포기로 인해 투어 대회 숫자가 줄어들어가 협회 발전에 제동이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