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원평가 ‘낙제’ 교사 2,197명 선정…1,003명↑

장ㆍ단기 집중연수…2년연속 선정되면 수업배제

올해 2년째 시행된 초ㆍ중ㆍ고 교원평가에서 교사 2,197명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내년에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받을 후보가 됐다. 특히 교원평가에 참여한 학생ㆍ학부모들은 여러 평가항목 가운데 교사의 ‘생활지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겨 학교의 학생 지도ㆍ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교장ㆍ교감도 마찬가지로 ‘교내 장학’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내년 맞춤형연수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평가는 9~11월 전국의 초ㆍ중등ㆍ특수학교 1만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평가한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는 제외됐다. 평가 결과(5점 만점)는 매우 우수(평균 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0~1.5점) 등 5등급으로 매겼다. ‘미흡’ 및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연수 심의 대상자는 전체 38만2,396명(참여대상 기준)의 0.5%인 2,179명으로 작년보다 1,003명 늘었다. 이 가운데 장기 연수 대상자는 359명, 단기연수대상자는 1,820명이다. 일반 교사는 장기연수대상자 340명, 단기연수대상자 1,820명이고 교장 및 교감은 장기대상자만 19명이다. 교과부는 교원들의 소명을 듣는 등 시도 교육청의 심의를 거쳐 내년 초 연수자를 확정한다. 장기 연수자는 방학과 학기 중에 총 6개월 동안 21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고, 단기 연수자는 60시간 이상 연수를 받는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장기 연수자가 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이 주관하는 집합 연수를 받아야 하며 이 기간에는 수업에서 배제돼 교단에 설 수 없다. 번 평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학생만족도조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만족도조사, 교사들끼리 평가한 동료교원평가 등 3가지로 진행됐다. 참여율은 학생만족도조사 78.9%, 학부모만족도조사 45.6%, 동료교원평가 89.9%였다. 평가 결과의 환산 평균은 학생만족도 3.85, 학부모만족도 4.15, 동료교원평가 4.74였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비교적 낮은 점수를, 학부모는 중간 정도를, 교사끼리는 동료에게 후한 점수를 준 양상이다. 평가 분야는 교사의 경우 수업준비ㆍ수업실행ㆍ평가 및 활용ㆍ개인생활 지도ㆍ사회생활 지도 등 5개 항목이다. 교장은 학교교육 계획ㆍ교내 장학ㆍ교원인사ㆍ시설관리 및 예산운용 등 4개이며, 교감은 시설관리 및 예산운용을 뺀 3개 항목이다. 학생만족도는 개인생활(3.74점) 및 사회생활(3.81점) 지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개인생활 지도는 학부모와 교원평가에서도 최저점을 받았다. 교장ㆍ교감도 학부모 평가에서 ‘장학 지도’ 점수가 각각 3.7점, 3.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 800명에게는 1년(서울은 6개월) 동안 국내외 교육ㆍ연구기관에서 학습연구년을 보낼 수 있는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학교별 평가 결과는 내년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에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