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령제약, 중소제약사 M&A 적극 추진

보령제약 "2009년 매출 5,000억 달성"<br>내달 1일 창립 50돌 맞아 중상위권 제약사 도약 꿈<br>김승호회장 사재 50억 출연… 복지재단 설립, 사회 봉사도

조만간 복지재단에 수십억원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과 오는 10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보령제약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

보령제약, 중소제약사 M&A 적극 추진 보령제약 "2009년 매출 5,000억 달성"내달 1일 창립 50돌 맞아 중상위권 제약사 도약 꿈김승호회장 사재 50억 출연… 복지재단 설립, 사회 봉사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조만간 복지재단에 수십억원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진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과 오는 10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보령제약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보령빌딩. 오는 10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보령제약이 2009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위해 연매출 1,000억원 안팎의 중소 제약사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또 창업주인 김승호(75)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수십억원 규모의 복지재단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의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M&A를 통해 회사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제품 파이프라인이 겹치지 않는 연매출 1,000억원대 미만의 중소 제약사가 M&A 대상"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그동안 매출규모가 자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제약사를 M&A 대상으로 물색해왔으나 여의치 않자 현실적으로 M&A가 수월한 중소 제약사로 타깃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5,000억원 달성 위해 M&A 불가피=보령제약은 2009년 그룹 전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제약 부문 목표액은 5,000억원. 보령제약은 지난해 1,8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200억원 이상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연매출 1,000억원 전후의 제약사를 M&A할 경우 매출이 3,000억원대로 증가, 단숨에 국내 중상위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다. 2009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위해서도 M&A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룹 내 '동생'격인 유아전문 브랜드 보령메디앙스의 급속한 성장도 보령제약의 매출신장 필요성을 자극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주력제품군은 항생제ㆍ항암제ㆍ고혈압치료제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소화ㆍ위장관계 질환 치료제 등을 중점 생산하는 제약사가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장관계 분야에 강하고 지분구조가 단순한 매출 2,000억원대의 모 제약사에 대한 M&A를 집중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지만 여의치 않아 그만뒀다"는 보령제약 관계자의 말은 이를 뒷받침한다. ◇김 회장, 수십억원 규모 복지재단 추진=예전부터 복지사업을 어떻게 펼칠지 고심해온 김 회장은 이르면 다음달 1일 창립기념식에서 사재 수십억원을 출연해 50억~100억원 규모의 복지재단 건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재단 규모를 50억원 이상으로 잡은 것은 출연재산이 이 정도는 돼야 안정적인 이자수익으로 복지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다만 창립기념식에서는 재단 건립 방침만 밝히고 구체적인 금액은 연말께 발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재단 이름은 김 회장의 호인 중보(中甫ㆍ중앙의 대들보)와 보령제약 사명을 합친 '보령중보재단'(가칭)이 유력하다고 한다. 재단의 주력사업은 노인과 유아 복지증진이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조만간 자신의 큰 딸인 김은선(49)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복지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년째 중국에 겔포스를 수출해온 보령제약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중국에 첫 해외 현지사무소를 개설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09/27 16:0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