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헬스케어 펀드 올 수익률 1위

테마펀드 중 연초 후 수익률 1위


올해 최고 흥행을 기록한 금펀드가 최근 금값 하락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사이 헬스케어 펀드가 새로운 수익률 킹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바이오ㆍ제약주 등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4.75%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12.06%)나 해외 주식형펀드(-21.77%)를 훨씬 웃돌았다. 테마펀드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정부 지원과 외국 자금 유치, 해외 특허 취득 등 관련 종목들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속에 수익률과 자금유입에서 모두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금펀드는 금값 하락의 여파로 수익률이 1.69%로 떨어지며 '수익률 왕' 자리를 내줬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가 17.4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 메디프론, 차바이오앤, 동아제약, 녹십자, LG생명과학, 메디포스트 등 국내 바이오ㆍ제약주를 편입했다. 7.35%로 수익률 2위를 기록한 '신한BNPP Tops글로벌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_A 1)'는 화이저(Pfizer), 유나이티드헬스(United Health), 머크(Merck), 테바(Teva), 엘란(Elan) 등 글로벌 제약주를 담았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라는 장기적인 과제 속에 헬스케어펀드가 유망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련 종목의 테마 성격이 짙은 만큼 무분별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 리서치팀장은 "큰 그림에서 보면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바이오나 제약,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이 부각되고 있고, 최근 정부 지원이나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 설정된 헬스케어 펀드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임상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가격 부담이 있다는 점,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 관련 종목이 중소형주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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