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銀 본·지점 성과평가 시스템 전면 정비

자산건전성보다 수익성 초점…충당금 적립전서 적립후 이익으로 기준 바꿔

국민은행은 본ㆍ지점 평가기준을 충당금적립전 이익에서 충당금적립후 이익으로 전환하는 등 성과평가시스템을 전면 개편,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은행경영의 중심을 ‘자산 건전성’ 보다는 ‘수익성’ 에 맞추기로 하고 수익성 평가기준을 대폭 높였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과평가시스템(KPI) 개선안을 마련, 이 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를 토대로 국민은행은 지난달의 본ㆍ지점 성과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개선안을 통해 기존 충담금적립전 이익 평가에서 충담금적립후 이익으로 평가기준을 바꿨다. 이는 실질적인 수익성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대출 포화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에 대비해 그 동안 평가에 제외됐던 수수료 수익지표도 평가기준에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자산건전성 평가기준도 바꿔 기존 사후 연체관리 중심이었던 평가기준을 사후 연체감축 성과 와 함께 준부실 자산 관리실적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자산의 질적 개선여부도 평가기준에 추가했다. 예컨대 1~3등급의 우량고객과 4~7등급의 비우량 고객의 비중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우량고객과 비우량고객의 차등금리를 더욱 확대해 비우량 고객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영업기반 확대평가에서는 총량중심으로 평가했던 여ㆍ수신 실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우량자산 고객 증가여부를 중점평가하고 투신ㆍ방카슈랑스 등 장기적으로 안정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상품확대에 배점을 늘렸다. 국민은행은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부ㆍ지점별 상대평가체제를 도입해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신기섭 국민은행 부행장은 “종합성과에 대한 평가는 연간 단위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평가방식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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