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0.53% 지수 상승폭보다 저조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면서 국내주식펀드도 6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대형주 쏠림 현상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하는 등 유형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53%의 수익을 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1.4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주식형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0.75% 상승하는데 그쳤고,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의 하락, 초대형 펀드 중심의 자금유출 등이 펀드성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대형주 강세를 반영하며 1.76%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는 0.53%, 배당주식펀드는 0.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39%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지난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채권펀드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국채선물 강세 등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일반채권펀드는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장기채권 금리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4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79% 상승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7%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원자재주 상승이 증시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최근 들어 크게 하락했던 은행주에 대하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주 중반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던 점이 힘이 되어 브라질주식펀드는 1.08%, 남미 신흥국주식펀드는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 증시는 긴축 압력 속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대신 지준율을 인상하자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0.43%,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일본 제외)는 0.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ㆍ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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