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43790)이 전문가들의 과열국면 지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상한가에 오르며 시가 총액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옥션은 외국계증권사인 CSFB창구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연 이틀 큰 폭으로 오른 끝에 사상 최고가인 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조424억원을 기록, 다음ㆍ하나로 통신 등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폭발적 랠리의 일등공신인 외국인은 지분이 연초 75% 수준에서 91.11%(1,165만주)까지 늘어났다. 지분의 대부분을 외국인이 독식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관이나 개인의 투자 수익은 미미, 외국인들의 `잔치`라는 냉소도 나오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옥션의 최대주주인 이베이와 옥션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데도, 외국인들의 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너무 높아 국내 투자자들은 입맛만 다시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4위인 NHN을 비롯해 다음ㆍ네오위즈 등도 모두 소폭 올라 인터넷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