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에서 양국은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 수출을 금지하고 미측이 이를 보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양측은 연쇄회담에서 합의된 원칙을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절충해 조만간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시간으로 19일 오전(미국시간 18일 오후)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워싱턴 USTR 건물에서 추가 협상 4차 회의를 가졌다. 김 본부장은 협상 후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 수출 금지 및 미 정부 보장 관련) 원칙에서는 합의를 봤다” 며 “기술적 문제를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표는 예정된 협상을 연기한 뒤 워싱턴 모처에서 비공개 만남을 갖고 수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타협점을 모색했다.
이들은 이어 이날 오후(미국시간 19일 오전) 5차 회의를 열어 남은 기술적 문제를 조율하고 양측 실무자들의 확인을 거쳐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미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조만간 귀국해 추가 협상 최종 결과를 한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