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美 2분기 GDP성장률 관심 쏠려

이번 주 수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큰 관심사다.당초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는 0.7%.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0%혹은 마이너스로 하향 수정될 가능성을 제기, 미국의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좋은 소식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 개인 지출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달 보다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이는 미국의 경기가 내리막길에서 막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낙관론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목요일에 있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회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유로지역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징후를 보여주는 지표 발표로 인해 ECB가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ECB가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0.5%포인트 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ECB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금리인하 압력에도 불구, 기준금리를 5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4.50%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ECB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만만찮다. 특히 ECB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경우 최근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침체에 대한 강한 우려로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달러화가 더욱 하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오닐 재무장관은 강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달러의 반등 가능성이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ECB의 금리 인하발표가 겹치면 달러의 하락세는 주춤해 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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