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필리핀 정상회담] 협력강화 합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공통가치를 바탕으로 21세기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양국 정상은 특히 해상구조·수색·공동훈련에 대한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키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대한 우리 방산업체들의 참여 한전이 참여하고 있는 일리한 발전소 건설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 부동산등기 전산화사업의 한국기업 참여 등을 요청했다.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한 관세 인하와 망고, 파파야 수입시장의 확대를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남북관계 및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했으며,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날 정상회담후 홍순영(洪淳瑛) 외교장관과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비테 우정병원건립 지원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병원은 필리핀 카비테주 주립병원내에 건립되는 것으로, 오는 2001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이 건축공사, 의료기자재 공여, 연수생 초청, 전문가 파견 등에 38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4단체장 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金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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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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