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위한 시스템이 도입된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5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 및 운용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177개 국·공립 및 출연연구소의 3,000만원이상 연구장비를 대상으로 보유현황과 활용정도를 알아보는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국내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는 연구용 장비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를 손쉽게 입수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장비 검색 및 예약시스템을 마련,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예약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장비 공동활용으로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고 사용료 징수를 통해 장비운용예산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연구장비 구입·운용 예산은 모두 3,254억원으로 전체 R&D 예산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최윤석기자YS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05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