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사 조이시티가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거 나눠주고 있어 화제다.
임직원들에게 '성과=보상'이라는 당근을 제시해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이시티의 최대주주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여서 진 전 장관의 경영철학이 녹아든 것으로 읽힌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전날 부장급 직원에게 스톡옵션 7,000주를 부여한 것을 비롯해 이날까지 총 17명의 임직원에게 39만8,000주를 스톡옵션으로 교부했다.
행사가격 기준으로 총 75억8,000만원 규모로 행사할 수 있는 시기는 대개 오는 2016년이나 2017년 이후다.
이날 기준 조이시티의 종가(2만3,000원)와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몰려 있는 1만9,023원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임직원들은 주당 3,977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은 20만주를 부여 받은 조성원 대표는 향후 약 8억원, 7만주를 보유한 조한서 사업총괄 상무는 약 2억8,000만원의 성과보상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7,000주씩을 받은 직원들도 각각 2,800만원의 성과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조이시티의 중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상장사 중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이시티의 올해 증권사 추정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0.61% 늘어난 628억원, 영업이익은 2,675% 증가한 207억원, 순이익은 181억원에 달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지난 4월 말 최대주주로 바뀐 후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며 "부장 바로 아래 직급인 실장급 이상 직원들을 중심으로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성과보상금은 행사일까지 실적이 좋아 주가가 개선돼야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행사일 전에 회사를 나가면 스톡옵션은 소멸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