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산 또 '말썽'
인터넷·폰 뱅킹 중단 "피해보상 할것"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신한은행이 전산통합 이후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거래가 중단되는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거래지연 등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에 직면했다. 신한은행 측은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피해는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통합전산시스템을 선보인 지난 9일 인터넷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16일 오전 또다시 시스템이 일시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개인 고객들은 다른 은행이나 금융결제원 등에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에 대한 인증서비스가 중단돼 입금이나 이체가 불가능했고 기업 고객들 역시 파생인증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 이체에 불편을 겪었다. 일부 고객들은 대금 지연에 따른 연체이자를 물어야 하는 금전적 피해도 보게 됐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고객만족센터 관계자는 "전산장애가 발생한 후 기업고객의 경우 영업점에 연락을 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고 국민연금 등 4대기관에 대해서도 개인고객들의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를 맺은 상황"이라며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고객피해에 대해서는 콜센터나 고객만족실에 사례가 접수되면 상황실의 확인절차를 거쳐 피해보상을 해준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16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