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8·31이후 9주만에 아파트값 상승반전

이번주 서울 0.03% 올라

8·31이후 9주만에 아파트값 상승반전 이번주 서울 0.03% 올라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관련기사 • [주간동향] 서울 재건축 올랐지만 거래는 없어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를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8ㆍ31 대책 발표 9주일 만에 하락세를 접었다는 점에서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2~28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3% 올랐다. 신도시 역시 4주 만에 0.03% 상승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났고 인천과 경기 지역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집값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며 “8ㆍ31 대책 전부터 하락세가 지속되다가 가격이 떨어진 매물들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소화되면서 1차 저지선이 생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전무는 이어 “가격이 다시 하락할지 상승세를 이어나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전문가들 역시 최근 2주 전부터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이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나온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급매물 소화 후에 가격이 오른 신규 물건이 일부 시장에 나왔지만 거래는 끊겨 집값이 상대적으로 오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이 지난 27일 투기방지책을 마련한 뒤 강남 재건축을 허용하겠다는 언급을 한 후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남 대치동의 H공인 관계자는 “투자자와 실수요자 사이에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언제든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강남 재건축 허용 발언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실장은 “강남 재건축 사업은 이 지역에서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가격안정을 위해 강남권에서 안정적인 재건축사업이 지속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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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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