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가 처음으로 철광 개발에 나선다.
광물자원공사는 16일 매장량이 4억톤으로 추정되는 페루의 페로밤바 철광산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페루 페로밤바사와 페로밤바 철광산 광산지분의 최대 50%를 양도 받는 조건으로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이 광산은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약 400㎞ 떨어진 대표적인 노천광산으로 꼽힌다. 특히 광물공사는 이 광산에서 나오는 철광의 품질이 우수하고 갱내 채광이 아닌 노천 채광이라는 점에서 개발비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물공사는 앞으로 2년간 500만달러를 투자해 13개 광구(103.8㎢)를 탐사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철광 개발은 포스코의 호주 포즈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물공사가 철광 개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물공사가 철광 개발에 뛰어든 것은 국내 수요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가격도 최근 톤당 175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철은 우리나라 6대 전략 광종으로 지난 2009년 14.2%의 자주개발률과 600만톤의 자주개발량을 달성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광산 개발을 포함한 인프라 건설에 국내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