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15일 올해 하반기 희토류 수출 쿼터를 1만5,738톤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하반기의 수출 쿼터(7,976톤)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전 세계 희토류 사용량의 97%를 생산하는 중국은 올해 상반기 작년 동기보다 35% 줄어든 1만4,446톤의 수출 물량만을 배정해 미국ㆍ일본 등 수입국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하반기 수출 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3,220톤은 희토류 생산 중심지인 네이멍구에 기반을 둔 거대 희토류 생산업체 바오터우(包頭)강철희토류그룹에 돌아갔다.
요미우리와 아사히 등 일본 신문들은 상ㆍ하반기를 합친 올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이 3만184t으로 작년의 3만259t과 비슷하지만 하반기 수출 물량에는 지금까지 쿼터에 포함되지 않던 ‘희토류가 10% 이상 함유된 철합금’이 들어가 실질적으로는 수출 허용량이 삭감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희토류를 국가 전략 자원으로 규정하고 환경 보호와 난개발 방지 등을 명분을 들어 생산과 유통, 수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