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차질 우려 속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던 미국 원유 선물가격 등 국제유가가 9일 뚜렷한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불안한 시장 분위기는 여전하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8센트 (0.9%) 내린 39.95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1센트 하락한 37.06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주들어 WTI 선물가격은 전주말에 비해 배럴당 1.56달러나 상승해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반발로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나 러시아 유코스의 생산차질 가능성 등 수급에 관한 우려요인들이 여전해 장기적 안정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