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소식통은 2일 “당시 수색 작전에 투입됐던 소대장 김모 중위 등 수색팀을 대상으로 진술을 청취하고 현장 수색 결과 등을 통해 김 중위가 오인 사격으로 팔에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장에서 김 중위와 2명의 수색팀이 발사한 총탄의 탄피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은 김 중위가 오인 사격으로 부상한 만큼 당시 임 병장과 실제 교전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당시 관통상을 입은 김 중위가 총소리를 듣고 사격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임 병장이 총을 쏘고 나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교전 여부는 앞으로 현장 검증에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병장 측은 사건 당일 소초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장병 5병 중 일부도 오인 사격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임 병장의 탄피가 스물다섯 발로 적은데다 임 병장이 현장을 떠난 뒤에도 소초에서 계속 총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근거로 들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