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변압기 절연유 성능 자동측정/온라인 진단시스템 개발

◎전기연,측정비용·시간 크게 줄여변압기에 들어있는 절연유의 성능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온라인 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전영갑박사(전력기기 연구부)팀은 지난 92년부터 4년동안 총 6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절연유의 상태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 (주)서울유일엔지니어링에 기술 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변압기에 세라믹 센서를 내장시켜 센서의 누설전류가 증가하는 현상을 이용해 절연유의 교체 시기를 예측한다. 특히 기존의 가스분석방법에 비해 측정비용은 3분의 1, 측정시간은 10분의 1로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 또 전문인력이 필요없고 휴대할 수 있으며 과부하나 습기 흡입 등 외부의 환경적인 영향에 관계없이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절연유는 변압기 전체 용적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오래 사용하면 저절로 산화되어 산가·내압·분해 가스량이 증가, 방전사고 등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 지금까지 절연유의 성능 진단은 변압기에서 절연유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산가, 내압, 가스분석시험 등을 통해 측정했다. 아울러 절연유 채취과정에서 외부공기나 습기 등이 침투되는 사례가 빈발해 측정치의 정확도가 떨어졌으며 시료 유출에 따른 환경공해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이 시스템은 현재 한국전력 1백54㎸급 변전소 2개소에서 현장 시험중이며 이미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등지에서 관련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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