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방울] 법정관리 곧 졸업 가능성

白관리인은 (주)신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험을 살려 취임 보름만인 지난달 21일 수익성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겨냥, 쌍방울 창사이래 최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명의 임원을 포함한 110여명을 퇴직시켜 구조조정 이전 1,450여명에서 1,340여명으로 축소했으며 1실6부문33팀이던 조직도 2실2본부29팀으로 간소화한 것.白관리인은 또 보온효과와 인체건강을 함께 고려한 기능성 내의 「향내의」·「참숯내의」를 선보여 인기를 끈 쌍방울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최근 「진흙내의」를 세계 최초로 개발, 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건강내의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트라이그린내의」로 이름붙여진 이 제품은 충남 보령에서 채취한 갯벌 진흙의 함유량이 6%에 달해 보온보습, 세균제거, 원적외선방출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쌍방울측은 이 제품이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결과 10회 세탁 후에도 세균제거율이 74.8%에 달하는 효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白관리인은 회생을 보다 앞당가기 위해 사업구조도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쌍방울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트라이를 중심으로 한 내의류 부문과 청바지 리 등 외의류 부문, 수출 중심의 무역 부문에 기업의 핵심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 개편의 주요내용. 이와 함께 핵심사업부문에서 제외된 브랜드는 관리비 절감을 위해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미 쌍방울의 캐주얼 브랜드로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부진한 「노하우」의 경우 브랜드 매각을 통해 분사했다. 白관리인의 이같은 조치들은 법정관리 인가와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국면과 맞물려 쌍방울의 조속한 정상화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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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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