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과 등교 준비로 바쁜 아침 시간. 짧은 시간에 공복을 채우며 아침 식사로 갈음하기 좋은 음식에는 '마시는 음료'만 한 것이 없다. 웰빙 열풍과 맞물려 최근 각종 채소 등을 갈아 만든 건강주스 등이 아침 대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연매출 600억원대에 이르는 파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품은 '1일 야채 권장량을 한 병의 음료로 해결할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야채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먹어야 할지 모르던 소비자에게 '1일 야채 권쟝량 350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며 야채음료라는 새 시장을 만들었다.
하루야채 전 제품은 일절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았으며 야채와 과일만을 사용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제품에는 항산화 작용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당근·호박 등 녹황색 채소 10여종이 들어간다. 하루에 필요한 야채 350g을 충족할 수 있는 '350 시리즈'와 천연원료 비타민C가 들어 있는 '컬러 비타민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키즈 시리즈(뽀로로·캐니멀)', '신선초 케일 녹즙' 등으로 구성돼 생활습관과 연령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야채를 충분히 챙겨 먹기 어려운 현대인을 위한 건강음료"라며 "제품마다 5,000㎎의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를 예방할 수 있고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특히 여성에게 '마시는 아침'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아침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하루야채의 올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해 연간 매출목표인 600억원을 조기에 달성, 출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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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