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M은 프로듀서와 배급업자, 극장주, 비디오 및 TV 세일즈와 구매 등의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영화 수출입업자들을 위한 것. 특히 EFM은 유럽인들에 의해 제작된 영상물을 교환하는데 주된 관심을 두고 있는 마켓으로 극장 배급을 의도로 하는 영화들에 우선권을 부여한다.이러한 EFM에 한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독립 부스를 마련한 미로비전은 영화전문지인 「스크린인터내셔널」과 「무빙픽처스」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또한 베를린영화제에 출춤된 「고추말리기」와 「노래로 태양을 쏘다」등 다큐멘터리의 선전에 고무되어 다큐멘터리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미로비전은 올초 국내 최대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독점 해외 배급 계약을 체결해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하는 모든 영화를 소개, 판매하게 됐다. 그동안 제작이 완료된 작품들을 선정, 배급한데 이어 현재 제작중인 영화들까지 맡아 이번 마켓서부터 프리프로모션할 예정이다.
한편 미로비전은 EFM과 거의 같은 기간에 열리는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 단편영화 견본시에도 참가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단편영화의 최대시장에서 세일즈 활동을 벌일 계획. 클레르몽 페랑 마켓은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단편영화제와 함게 열리며 한국 단편영화로는 정윤칠 감독의 「동면」, 안영석 감독의 「냉장고」, 임필성 감독의 「베이비」등 3편이 경쟁부문에 올라 고조되는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