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업관련株 주시하라

세계 곡물값 상승으로 재평가 진행 예상<br>몬산토등 글로벌기업 주가도 강세 행진<br>한화증권 "남해화학·경농·농우바이오 유망"



국내 농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힘입어 글로벌 농산물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농업주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해화학ㆍ경농 등 관련주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28일 과거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농산물산업이 농업환경 변화에 힘입어 다시 성장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런 영향으로 몬산토(Monsanto), 신젠타(Syngenta), 아그륨(Agrium) 등 글로벌 농산물 관련 기업들이 시장 대비 할증 거래되면서 주가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국제 곡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농산물 관련 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곡물 가격의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구 증가와 개도국의 성장, 지구온난화 등의 요인과 맞물린 추세적 상승”이라며 “이제 국내에서도 농산물 관련 기업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향후 수출을 통해 국제 곡물가 상승과 수요 증가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업 ▦개도국들의 성장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에 대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 ▦고부가가치 농산물 판매로 고수익이 가능한 기업으로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 종목으로 남해화학ㆍ농우바이오ㆍ경농 등을 꼽았다. 남해화학은 농협이 지분 56%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비료시장 1위 기업으로 연간 비료 생산능력이 136만톤에 달해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 세계에서는 3위권이다. 국제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우바이오는 국내 종묘시장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해외 수출 증가와 중국 농업의 변화에 힘입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남해화학은 전날보다 8.31% 오른 7,69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농우바이오는 5.92% 오른 7,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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