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ㆍ일 3국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담당자 회의에서 북한 경수로건설 사업을 1년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9일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후 열릴 예정인 KEDO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사업중단이 결정되면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며 이렇게 되면 94년 북미기본합의가 명실상부하게 없어지게 돼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은 경수로 건설의 `영구 중단`을 요구했으나 한국이 6자회담 등의 진행상황을 지켜본 후 1년 후에 다시 논의하자고 제의해 결국 `1년간 중단`에 합의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