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가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기륭전자는 22일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 방안 검토를 위해 ‘디지털라디오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아날로그 라디오가 디지털화되면 풍부한 음량의 고품질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고 일부 쌍방향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디지털라디오(HD라디오)는 현재 공중파로 청취 가능한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을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위성을 통해 유료 디지털오디오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DAB 서비스와는 다른 개념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륭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HD라디오 세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미국 등지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속도와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할 때 당장 큰 폭의 실적 향상은 어렵겠지만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