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주증시전망] 금통위 '콜금리 결정' 최대 관심

추가인하 시사땐 내수 긍정적 효과 기대<br>美 증시 강세 힘입어 860선돌파 전망도

미국 대선결과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임으로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시장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로 돌아갈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와 11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이 이번주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하락한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옵션만기일(11일)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거래소=주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860선을 상향 돌파할 것이란 기대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한국은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면서 “지난달 초에도 오름폭을 키워가던 주식시장이 금리동결 소식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았던 만큼 11일의 금통위 결과가 일시적으로 시장 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반면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금리결정 자체보다는 경기에 대한 금융당국의 인식이 중요하다”면서 “금통위에서 예측 가능한 미래(가까운 시일)에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을 암시한다면 금융을 비롯한 내수 부문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옵션만기일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목대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지난주에 이어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된 지수 등락이 예상되며 옵션만기일 전후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108원까지 하락하는 등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국제 석유가격도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코스닥=지수가 단기 및 중장기 이동평균선에 수렴하고 있어 조만간 지수의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낙폭이 컸던 IT주의 매기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370포인트를 향한 견조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IT부품주의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종목별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IT부품주는 단기 관점으로만 접근하고 비IT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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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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