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태원 자택으로 공시가격이 91억4,000만원으로 산정됐다. 이 주택의 올해 보유세 부담은 1억5,729만원이었다.
14일 서울시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이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저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인 85억2,000만원보다 6억2,000만원(7.3%) 오른 91억4,000만원이었다. 이 저택은 대지면적 649평, 지하2층~지상2층에 연면적 1,040평 규모다. 올해 공시가격이 시세의 80%선임을 감안하면 이 주택의 실제 가격은 1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에 대한 보유세는 지난해 1억2,740만원보다 2,989만원(23.5%) 오른 1억5,729만원이 됐다.
두 번째로 비싼 주택은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 소유의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단독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20.4% 오른 86억3,000만원이었다. 이 주택 역시 실제 가격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방 회장의 올해 보유세는 40.9% 늘어 1억4,750만원으로 나왔다.
한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거주했고 현재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8.3% 올라 76억9,000만원으로 산정됐고, 역시 이 회장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하고 있는 단독주택은 7.2% 상승한 74억1,000만원이었다.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은 지난해보다 5.9% 오른 71억4,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