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오는 20일부터 아파트 규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5일 국민주택규모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만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포인트 축소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주택규모 이하 아파트는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를 일괄 인상하면 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규모 아파트에 대해서만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아파트 가격변동성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애초 집값 상승폭이 큰 지역에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생각했으나 일단은 집값이 안정적인 지역에 금리를 낮춰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업점장에게 부여된 금리 전결권을 0.20%포인트 줄이는 방식으로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며 “전산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부터 인상분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