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후임 산은총재 누가될까

■ 후임 산은총재 누가될까전·현 재경부 출신중 낙점 가능성 「재경부 별정직 차관」으로 불리는 산업은행 총재 자리가 이번에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보낼 만한 인물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반면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늘 넘치는 자리.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후임 산은 총재 인선을 앞두고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후보자는 역시 엄낙용(嚴洛鎔) 재경부 차관과 이정재(李晶載) 금감위 부위원장 정도가 꼽히지만 수장을 바꾼 부처의 2인자까지 자리를 바꾸는 모양이 좋지 않다. 嚴차관의 경우 본인도 썩 내켜하지는 않을 듯. 예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재경부 출신으로 금융계 또는 정부투자기관 등에 나와 있는 고위 인사들도 산은 총재 후보그룹에 포함된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들이 김병균(金炳均)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양만기(梁萬基) 수출입은행장, 최수병(崔洙秉) 한전 사장 정도.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공정위 상임위원을 지낸 金이사장은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리지는 않았지만 인물평이 좋은데다 재경부 인사에 융통성을 발휘하기 쉬운 기술신보 이사장으로 있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梁행장 역시 외환은행장 선임 때부터 입에 오르내리는 등 재경부 고위급 인사와 연계해 빼놓지 않고 거명되고 있는 인물. 이밖에 일부 금융계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재경부 출신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물론 경제부처 차관급 이동이 부분적으로 단행된다면 산은 총재 자리는 「쿠션」 역할로 요긴하게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은행 임직원들은 최근의 긴박한 금융구조조정 흐름에 맞물려 추진력과 대정부 교섭력이 확실한 「실세」가 신임 총재로 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8: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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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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