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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 부문 최우수상

''무비누비-Reinfill in 충무로''

''정릉골 골목대장''

''녹슨 미래, 시간의 길''

'무비누비-Reinfill in 충무로'-조대진 서울시립대 건축학전공

과거·현재·미래 담은 영상도서관



충무로는 몰지역성과 몰역사성의 좋은 예다. 충무로의 영화산업을 이끌던 영화사들은 강남 개발을 계기로 도산대로로 자리를 옮겼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는 과거 한국 영화 종사자들의 장이었던 '스타다방'과 '청맥다방'이 있던 자리다. 충무로 사람들을 묶어주던 영화라는 콘텐츠가 사라지고 영화산업의 부수 산업이었던 인쇄업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 시네마테크를 제안한다. 시네마테크는 영화의 아카이브이며 공공 영상도서관이다. 충무로의 조직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고층의 단일 건물로 된 시네마테크가 아닌 흩뿌림을 통해 거리에 배치했다. 그로 인해 시네마테크가 가로경관에 도움이 되고 배치된 프로그램을 다양한 높이에서 연결해 유기적인 건물로 구성했다. 한두 건물은 보존해 과거의 층을 보존하고 시네마테크는 개발 당시의 시간의 층을 형성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층이 시간에 따라 퇴적되며 영화의 거리는 충무로의 역사를 담는 거리로서 존재할 것이다.

'정릉골 골목대장'-조하늘·노유리·연권모 충북대 건축학과

'길' 가치 보존, 대안개발 방식 제안


정릉골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경사지 마을이다. 지난 1950년대에 확대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고 1980년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정릉골을 제외한 인근 마을은 대규모로 재개발됐다. 정릉골에는 같이 공유되는 가치가 있다. 마을의 장소성, 역사는 '길'에서 나온다.

이 작품은 정릉골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기존의 길을 무시하는 개발방식이 아닌 길의 역사를 남기는 대안개발 방식을 제안한다.

정릉골이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마을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길을 쉽고 즐겁게 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우선 길을 공간화하고 수직길을 수평길로 늘려 보다 나은 보행성을 확보했으며 끊어진 차량 동선을 이었고 경사지의 공공영역을 통해 상처받은 커뮤니티의 회복을 도모했다.



'녹슨 미래, 시간의 길'-박경은·김한빛·김파 인하대 건축학과

방치된 취수장 '일상공간'으로 편입


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구의 취수장은 도심의 일부로 편입된 모호한 시설로 최근 한강 수변공간이 활성화되면서 경계영역의 재활이 시도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방치된 취수장을 도심지 경계상황으로부터 일상공간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으로 일상에 대한 '충격'을 통해 현대 도시의 경험을 유도하고자 했다.

프로젝트의 시나리오는 취수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기능을 멈춘 기계들이 변신을 꾀한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한다.


기능이 해체된 취수 펌프의 파편들이 자라나면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그 영역 안에서 각각 재코드화된 후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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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으로 취수장 건물 외벽이 변형되면서 대지에 면한 아차산로와 한강 북단 자전거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극복하고 이용객들로 하여금 구의 취수장 내외부를 거닐며 도시 속에서 개인적 경계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준다.

계획건축물 부문 우수상

◇흔적을 따라 걸어가다

-이지한, 이상우, 김익환(남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시장 속 이웃맺기

-박주하(한경대학교 건축학부)

◇비우다, 열리다, 스며들다

-김은진, 강도임, 서윤아(청주대학교 건축학과)

◇사라진 터, 기억의 무덤

-김대용(경남대학교 건축학과)

◇용마랜드 폐건물 재생계획안

-박형재, 박주석, 박장호(홍익대학교 건축학전공)

◇일상, 자연, 공간, 사람이 마주치는 아파트

-장일(전주대학교 건축학과)

◇동대문아파트, 패션 허브로 거듭나다

-김경호, 이현정(중앙대학교 건축학과)

◇동상이몽

-사광균, 이희원(충북대학교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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