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車채권단, 르노측 인수안 수용

삼성자동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25일 한빛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프랑스 르노사가 최종 제시한 인수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키로 결의하고 일부 조건에 대해서는 추가협상을 요청하기로 했다.르노측에서 제시한 삼성차 자산인수 가격 및 조건을 보면 르노사는 삼성과 합작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삼성차의 자산을 인수하는 형태로 총 인수금액은 6천200억원이다. 이 가운데 1천100억원은 현금으로 자산인수와 동시에 지급하고 440억원은 채권단의 삼성차에 대한 대출금을 합작회사에 대한 출자로 전환하며 2천330억원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연도별로 확정된 금액을 지급하되 이중 절반인 1천165억원은 영업이익이 부(-)일 경우 1년씩 순연 지급하게 돼있다. 또한 잔여 2천330억원은 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EBIT)의 10%씩을 매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추가 협상을 요청키로 한 사항은 르노의 최종안중추후 우발채무 발생에 대비해 지급을 보류하는 기탁계정(에스크로 어카운트) 개설금액, 출자전환조건, 확정부채에 대한 담보 설정문제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입력시간 2000/04/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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