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오후 강원도청에서 열린 ‘아카데미 강원’ 강연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올해 경제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경기 인식을 이처럼 재확인했다.
다만,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이력효과(낮은 성장 등 과거 경험 때문에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보다 낮게 나타나는 현상)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대 초반 수준인 만큼 공급 충격이 발생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단기에 확대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증가 속도가 소득보다 빠른데다 질적 측면에서도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혼란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자본 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고 외환정책과 조화로운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김 총재는 “통화정책이 계층별, 부문별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빈곤층의 금융접근성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