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기업 8월께 국내 상장

연내 2~3곳 진출할듯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기업이 오는 8월께 국내 증시에 상장되고 연내 2~3개 가량의 중국 기업이 국내 증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외국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내 금융감독위원회와 증시상장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 정례화에 전격 합의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과 장웨이궈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제협력국장이 지난 9일 중국에서 상장유치협의회 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증시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특구 정부와 정례 회의를 갖고 있으나 외국과 정례 회의체 구축에 합의하기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다음달이나 늦어도 5월께 서울에서 제2차 상장유치협의회를 갖고 공시ㆍ회계ㆍ실무연수 등 증권감독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금감위의 한 관계자는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에 대비해 상호 정보 교환과 감독 및 검사 분야의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중국의 우량기업 2~3개가 국내 증시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8월쯤 첫 상장이 완료되고 올해 안으로 총 2~3개 가량이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의 구체적인 이름을 아직 밝힐 수는 없다”며 “다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국유기업이며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 기업은 민간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