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국적 동포는 총 18만7천여명으로 국내 거주 전체 외국인(144만여명) 가운데 10%를 넘어섰다.
외국국적 동포는 2010년에는 8만3,000여명으로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11년 13만5,000명, 2012년 18만7,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는 정부가 2008년 8월부터 동포와 모국과의 유대감 강화를 위해 이들에게 영주자격을 부여하면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조선족의 유입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족(한국계 중국인)은 11만5,000여명으로 전체 외국국적 동포 가운데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조선족은 2010년 말에는 3만1,000여명으로 미국 국적을 가진 동포(3만5,000여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11년에는 7만2,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2012년에도 50%가량 증가했다.
조선족에 이어 미국 국적 동포가 4만4,000여명으로 뒤를 이었고 캐나다(1만1,000여명), 오스트레일리아(3,222명), 우즈베키스탄(1,423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대 이상의 각 연령대는 3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등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9만4,000여명, 여자 9만2,000여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들의 거주지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 7만8,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을 비롯해 경기에는 6만2,000여명, 인천에 8,600여명으로 수도권에만 약 15만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