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달라이 라마 美의회 '인권상'

▲ 딜라이 라마

미국을 방문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6일 미 의회로부터 인권상을 받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인권상 수여행사에서 "티베트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의 인권 문제에 대해 거론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잃고 말 것"이라며 인권상 수여의 배경을 밝혔다. 라마는 "이 상은 자신이 남은 생애에 티베트와 중국, 전세계에서 평등과 기본인권의 신장을 위해 헌신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권상 수여는 미 의회가 티베트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켜 중국 정부에 인권 문제 개선을 더욱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의회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라마와의 공식만남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10여차례 미국을 방문한 라마는 최근 세 차례 모두 미 대통령을 만났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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