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먹어도 무해한 1회용 녹말용기 첫 선

바이오그린, 옥수수전분 활용 환경오염 없어사람이 먹어도 무해한 1회용 녹말용기가 이달부터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환경소재 벤처기업인 바이오그린파워(대표 김학경, www.greenpower.com.cn)는 최근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한 무공해 신소재(ECODEX)로 만들어진 1회용 용기(사진)를 내수시장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녹말용기는 이 회사가 독자 기술로 지난 98년에 개발, 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녹말에 함유된 아교성분을 이용해 순간발포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용기 외부는 먹을 수 있는 천연소재로 코팅처리해 잘 부서지지 않고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또 제조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환경오염이 없어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 스티로폼을 원료로 한 1회용기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환경유해 품목으로 공급규제를 받아 왔다. 김학경 사장은 "곡물 원료를 사용하므로 펄프용기처럼 산림을 훼손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제조원가도 접시 개당 50원으로 펄프용기에 비해 20% 정도 저렴,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통해 지분 40%를 가지는 조건으로 중국 선양(瀋 陽)에 2,000여평 규모의 녹말용기 양산공장을 건립했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정부산하 환경연구소로부터 친환경 상품으로 인증받았다. 회사측은 앞으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내수시장 선점을 위해 경기도에 1회용기 전용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바이오그린파워는 녹말소재 이쑤시개를 최초로 개발,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온 업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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