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도체주 '애플 효과' 기대감 높다

휴대폰 '아이폰' 공개… 낸드 플래시 수요 늘듯

미국 애플사가 프리미엄 휴대폰 ‘아이폰’을 공개함에 따라 반도체 납품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의 ‘애플 효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에서는 과거에도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낸드플래시 수요를 폭발시켰던 경험이 있는 만큼 ‘아이폰’의 등장으로 반도체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은 MP3 및 동영상 재생기능을 갖고 있으며 200만화소 카메라와 GPS 등을 담고 있어 ‘휴대용 컴퓨터에 가까운 휴대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출시가 본격화하고 경쟁업체들의 뮤직폰 출시가 잇따를 경우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종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내년 약 1,200만대(4기가 800만대, 8기가 400만대)가 판매된다고 가정할 경우 채용되는 낸드플래시는 1기가 기준으로 약 5억1,200만개로 낸드시장의 약 2%에 달하며 노키아ㆍ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체들이 뮤직폰을 출시해 동일한 수요를 일으킨다고 단순 가정할 때 전체 낸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12% 이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6월 출시를 위한 아이폰은 낸드 가격 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2ㆍ4분기에 제조될 가능성이 높아 낸드시장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며 이 시기를 전후해 휴대폰 업체들의 뮤직폰 출시가 이어진다면 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수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입을 전망이며 휴대폰 부문에 있어 경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보다 하이닉스에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